피로는 스트레스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으로 생기게 됩니다. 결국, 피로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판단이 중요합니다. 또, 만성피로를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
극심한 피로감은 스트레스에 대한 호르몬이 부족해도 생기고, 스트레스에 대한 호르몬이 과해도 생깁니다. 피로는 호르몬 문제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저는 스트레스가 호르몬에 대한 반응이라는 이야기를 믿는 편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부분이 있고, 천천히 반응하는 것 두 가지 대응을 합니다. 자율 신경계와 호르몬계가 동시에 반응을 하는 것입니다.
먼저, 급성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아드레날린이 분비됩니다. 아드레날린은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혈압을 올리고, 뇌를 각성시키고, 민첩성이 높아집니다. 몸이 전투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코르티솔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당을 높이고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급성 스트레스는 몸을 활성화 시키고, 활력을 주기도 하는데, 이 스트레스가 지속이 되면 손발이 차가워지고, 위장 운동이 감소해 소화 불량이 생깁니다. 활력 호르몬이 감소하고, 성 기능도 떨어집니다. 생리 불순과 불면증, 체중 증가도 옵니다. 제가 겪고 있는 스트레스의 부작용은 분명 급성 스트레스인 듯 합니다.
급성 스트레스 때 분비된 코르티솔이 계속 유지되면, 항산화 기능을 떨어뜨려서 당뇨병을 유발하고, 전신의 세포 손상을 가져옵니다. 이처럼 스트레스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은 천차만별인데,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것 만큼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만성피로의 원인 4가지
첫 번째는 생체시계 교란에 의한 호르몬 불균형입니다.
우리 몸은 60조 개의 세포와 100여 개의 호르몬이 생체 시계의 신호에 따라 균형을 맞추면 움직이고 있습니다. 생체 시계를 교란하는 가장 큰 원인은 수면입니다. 수면 장애는 몸의 균형을 망가뜨리는데,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최소 1~2주간 바른 수면을 취해야만 합니다.
회사에서 근무를 하면서 단기간에 완수를 해야 하는 프로젝트를 하면 야근을 많이 해 몇 개월 간 수면 부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개월 이상 적당한 시간 내에 잠들지 못하고, 불규칙한 수면과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낮이 낮 같지 않고, 밤이 밤 같지 않은 현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미토콘드리아 대사 문제입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만드는 공장인데, 에너지를 너무 많이 만들어도 만성 피로가 발생합니다. 밥을 잘 먹는데도 늘 피로하다면, 간헐적 단식이나 식사량의 60%만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채소, 과일, 미네랄의 보충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밥을 많이 먹어도 피곤하다는 말 들어 보셨나요?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면, 내장 기관들이 과도하게 밀려 들어온 영양소를 분해해 소화하느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해 다시 피곤해 진다는 말입니다. 예전에는 농담으로 생각했지만, 과학적으로 분명히 근거가 있는 말입니다.
세 번째는 병인데, 암, 간염 등 질병입니다.
이런 질병은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 내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병적인 문제로 인한 피로현상은 해결하기 용이합니다.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내가 만약 암이나 간염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어떨까요? 몸도 그렇지만 정신적인 충격도 크지 않을까 합니다. 질병에 의한 만성피로는 애초에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네 번째는 신경정신피로 문제입니다.
정신적인 문제인데, 신경전달물질이 피로감에 영향을 주는데 최근에 뜨고 있는 호르몬이 바로 도파민 입니다. 도파민이 부족하면, 인생이 재미없고, 삶에 의지도 사라지고, 모든 일이 시큰둥해서 동기부여를 못하게 됩니다.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면 좋은데, 닭고기, 콩, 어패류가 좋습니다. 또, 새로운 자극과 새로운 경험에 노출되면 도파민 분비를 늘릴 수 있습니다. 도파민을 음식만으로 분비하려는 것은 조금 안일한 생각입니다. 도파민은 운동을 통해 분비하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성피로를 해결한 나의 사례
만성피로는 병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매우 적습니다. 수면을 충분히 하고, 좋은 식습관을 가지고, 적절한 도파민 관리를 하면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저는 1년 이상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는데, 일주일에 3~4일은 새벽에 5차례 이상 깨고 새벽에 다시 잠을 들지 못해 극심한 수면 부족 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밥은 충분히 잘 먹는데 피곤하여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으나 특별히 컨디션이 회복되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집 근처 복싱 클럽에 가서 복싱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딸의 다이어트를 위해 함께 따라간 것이었지만, 재미를 느껴 벌써 10개월째 배우고 있습니다. 이 복싱을 배우면서 저의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1시간 충분한 강도의 유산소운동으로 땀을 흘리고, 샤워를 하면 적절한 피곤함에 잠을 잘 잘 수 있게 되었고, 운동으로 인한 다이어트 효과로 3킬로그램 정도가 빠졌는데, 오히려 밥맛은 더 좋아졌습니다.
복싱의 가장 큰 효과는, 운동 후 몸이 한동안 에너지가 넘치는 상태가 되는데, 이것이 도파민의 효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장시간 계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복싱을 할 때 만이라도 도파민이 팍팍 나와 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치매인데, 운동에 의한 도파민 분비가 치매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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