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모발이 가늘고, 잘 빠져서 이식을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 후배가 실제로 이식을 해서 자세하게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모발이식의 장단점과 사후관리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발이식을 하는 방법
모발이식의 원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후두부에 있는 건강한 모낭을 채취하여 식모기에 끼워서 심고 싶은 곳에 쏘옥 심어 주면 됩니다. 모낭은 두피의 5~7밀리미터 아래 있는 모발을 생산하는 작은 공장입니다. 모냥은 오이 모양처럼 생겼고, 젤리처럼 말랑말랑합니다.
남성의 헤어라인 모발이식은 건강한 쪽의 머리카락을 부족한 곳으로 이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모발이식은 어려운 수술이 아닙니다. 하지만, 한번에 너무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식을 해도 시간에 따라 10% 정도는 탈락이 생기므로 10년 간격으로 소량씩 모발을 보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발이식을 하면 탈모약을 꼭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꼭 그렇지 않습니다. 모발을 이식한 원인이 유전성 탈모였다면, 이식과 관계없이 탈모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모발이식의 원인이 유전 탈모가 아니라면 이식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탈모약을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성은 더더욱 탈모약을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여성이 탈모약을 먹으면 불임이라든가 다모증과 같은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모발이식은 대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습니다만, 단점이 딱 2가지가 있습니다. 비록 단점이 있다고 하지만, 장점이 워낙 크고, 단점 또한 보완할 방법이 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발이식의 단점
모발이식 전 주의사항을 말씀드립니다. 이식을 해도 식모기의 두께 때문에 자연 모발처럼 빽빽하게 이식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식을 하게 되면 정상 모발 밀도의 60% 수준으로 이식을 하게 되므로 이 사실을 알고 이식을 할지 말지 고민해 봐야 합니다.
모발이식을 해도 60% 수준의 밀도라면 듬성듬성 비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로 이식이 된다는 것을 알고 결정을 해야 합니다. 비싼 돈을 들여서 통증을 참고 이식을 했는데, 정상인과 같이 되지 않는 다는 것에 실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발이식 후 헤어스타일은 남성인 경우 아이비리그컷이나 포마드컷이 좀 더 머리카락을 촘촘하게 보이게 할 수 있고, 여성의 경우 퍼머나 불륨매직을 하면 머리카락을 더 풍성하게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헤어스타일로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생각보다 넓습니다.
모발이식을 하면 보통 생착률이 85~90%입니다. 이 생착률은 1년 뒤에 결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1년 뒤에 다시 병원에 와서 생착을 하지 못한 곳에는 소량의 보강 이식을 하여 메꾸게 됩니다. 이렇게 1차년 뒤에 보강 수술까지 하는 것이 이식의 한 세트입니다.
회사에서 후배가 모발이식을 한 적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아팠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았는데, 2~3년 보강 수술을 거쳐 지금은 거의 정상처럼 보입니다. 1차년 수술 보다는 2~3차년까지 수술을 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남성 정수리 탈모와 여성 헤어라인 모발이식
정수리 탈모인 경우는 좀 더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 탈모의 부위에 기존 모낭이 죽었는지 살아 있는지 점검을 해야 하고, 후두부 모발이 두꺼운지 확인하고 이식을 결정해야 합니다. 정수리 탈모를 생각해 보면 고등학교 때 동기가 생각납니다. 고등학생이었는데 유전 때문에 탈모가 진행되어 이마가 넓어 우리가 ‘박사님’이란 별명을 붙여 주었던 친구입니다.
공부를 워낙 잘 해서 ‘박사님’이란 별명에 잘 맞는 편이었는데, 탈모 때문에 고등학교 내내 의기소침하고 아웃사이더로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수술로 어느 정도 치료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면, 학생일 때라도 실시해서 조금은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성의 헤어라인 이식은 매우 인기입니다. 원래 남자의 헤어라인은 M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헤어라인은 대부분 동그랗습니다. 그런데, 여성 중에 남자처럼 M자인 분은 머리띠도 못하고, 수영장에도 가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 이식을 통해 디자인을 둥글게 만들어 주면 만족도가 매우 높아집니다. 여성의 후두부 모발은 가늘고, 전면 헤어라인에 잔머리가 조금 있다면 더 자연스럽게 이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식은 한번에 너무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하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여성 탈모는 회사에서 한 번 정도 본 적이 있는데, 본인도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머리 가운데가 휑하도록 비는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가발을 쓰고 다녔는데, 6개월 뒤에 수술을 하고 많이 보기 좋은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몇 가지 제 주변의 사례를 보면, 탈모라고 해서 그냥 포기하고 의기소침하게 다닐 이유는 없다고 합니다. 워낙 기술이 발달하여 병원에 가면 분명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식을 조금씩 해야 이식한 것을 들키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헤어 스타일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생착률과 부족한 부분을 찾아 바로바로 보완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조금씩 탈모 치료를 해 가면 주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노화를 늦추는 효과도 있습니다. 헤어스타일만 좋아도 10배는 젊어 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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