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증상 중 병원 치료가 필요한 3가지

자가 증상을 체크해 보았을 때 치질 같긴 한데, 병원에 가야 할지 망설여집니다. 엉덩이를 보여준다는 것은 그리 유쾌한 경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병원 치료가 필요한 치질 증상은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어떤 경우인지 알아봅시다.


병원 치료가 필요한 치질 증상

치질은 조기에 치료를 하면 부작용도 없고, 재발도 없이 깨끗하게 치료가 됩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지 않고 자가 치료를 하거나, 혹은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기 때문에 참고 지내면 항문 주름이 늘어져 나중에 치료를 할 때 매우 고생합니다.

아래와 같은 치질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병원에 갑시다.

① 항문에서 피가 나는 경우 7일 내 내원
② 피의 색이 검붉은 경우 즉시 내원
③ 덩어리가 잡히는 경우 통증과 무관하게 내원

치질 증상의 관리는 대변 관리가 핵심입니다. 대변이 건강하지 못하면 항문에 자극을 주게 되고, 잦은 상처에 의해 치질이 발병합니다. 반드시 황금색이거나 모양이 바나나 같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묽은 변이 나오더라도 시원하고, 항문에 자극이 없으면 건강한 대변입니다.

그러므로, 위 3가지 경우인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와서 진찰을 받으시고, 그 외의 경우에는 항문에 자극만 없으면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항문에 자극이 생기는 이유는 하루에 대변을 너무 자주 보면 그렇게 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너무 많이 먹기 때문입니다. 많이 먹으면 많이 배출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항문은 생각보다 민감한 근육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에 3~4회 이상의 대변 횟수가 넘어가면 근육이 찢어져 피가 나거나, 자극이 심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질이 걱정된다면, 먹는 것도 함께 조심해야 합니다.


항문에 해가 되는 대변

항문에 해가 되는 대변이 있습니다.

변비는 치질 중에서 외치핵과 직결되는 질환입니다. 대변이 크고 딱딱해서 항문을 자극합니다. 그래서, 항문 주위가 아프고 붓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혈전성 외치핵이 됩니다. 혈전성 외치핵이 생기면 항문을 더 좁게 만들어 치료를 더 어렵게 만듭니다.

설사도 치질에 해가 되는 대변입니다. 설사 이후에는 항문이 심하게 따갑습니다. 설사를 자주 하면 항문 안쪽 점막 조직이 늘어납니다. 이럴 때 자주 생기는 것이 내치핵 입니다. 설사로 항문 안쪽에 혹이 형성되면 대변이 나오다가 자극이 되면, 출혈이 생기고, 반복되면 빈혈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엉덩이 관리를 잘 하면 치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엉덩이 근육은 대둔근, 중둔군, 소둔근으로 되어 있습니다. 엉덩이 근육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혈관이 많이 발달해 있다는 뜻입니다. 이 엉덩이 혈관들은 항문의 압력을 조절합니다. 치질 예방에 매우 필요합니다.

엉덩이 운동으로 반드시 스쿼트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케겔운동이 더 좋습니다. 항문 조이기 하루 100개면 치질에 걸릴 확률을 50% 낮추고, 앉아서도 가능하고 누워서도 가능해 평상시에 엉덩이 근육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케겔운동을 하라고 하면 숨을 들이마시고, 3초 버텼다가 천천히 내쉬면서 풀어주고 하는데, 그렇게 어렵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항문을 조여 엉덩이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만 받아도 충분합니다. 근무하다가, 유튜브 보다가, 웹툰 보다가 조금씩 하면 충분히 하루 100개를 합니다.


비만인 사람의 치질 예방

비만인 사람은 내장 지방과 혈관 염증으로 혈전성 외치핵이 잘 생깁니다. 또, 대변이 건강하지 못하다면 내치핵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다이어트를 조금만 해 주어도 치질에는 좋은 영향을 줍니다. 채소 위주의 건강한 식단으로만 바꿔도 치질은 좋아집니다.

다이어트가 치질에 좋다고 해서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면 변비가 생겨 오히려 더 치질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크게 욕심 내지 말고, 식사 때 마다 배추나 토마토 같은 섬유질 채소를 먹는 것이 안전한 다이어트가 될 수 있습니다.

치질에 잘 걸리는 비만 체형이 있습니다. 바로 하복부 비만인 ET형 체형입니다. 아랫배가 불룩하게 튀어 나오면, 복근이 늘어져 대변을 보기 위해 힘을 줄 때 적절하게 항문에 압력을 가하지 못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을 많이 주게 되어 항문 조직이 내려와 내치핵이 생기게 됩니다.

또, 엉덩이 근육이 빈약하면 항문에 자극이 더 많이 생겨 치질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엉덩이가 빈약하면 착색이 되는데, 이렇게 엉덩이에 착색이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항문에 자극이 많이 가해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질 방석을 이용하면 조금 낫습니다.

비만인 경우, 치질을 없애겠다고 무엇이든지 무리하게 밀어 붙이다가 탈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운동을 하고, 식단에 배추와 토마토 정도만 추가하고, 조금씩 케겔운동을 하면서 완화를 시키는 것이 현명한 것입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항문 관리를 해야 합니다.

현대 사회는 운동은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다들 사무실에서 꼼짝하지 않고 일하기 때문에 엉덩이에는 더욱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식사도 가공 식품 중심으로 점심을 사 먹기 일쑤이기 때문에 소화가 제대로 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즉, 내가 비만이 아니더라도, 언제 어느 때 치질 증상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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