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0대 남자입니다. 보통 남자들처럼 피부 관리에 관심이 없다가 최근에 노화에 대해 걱정이 커져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피부가 깨끗하지 못하고, 거뭇거뭇한 느낌이 싫어서 알아보니 기미잡티 제거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시카 알부틴 크림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기미잡티 제거를 위한 레이저 치료
우리는 보통 깨끗한 피부관리를 위해 피부과를 찾습니다. 그것이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와이프도 정기적으로 피부과를 찾고 있고, 지방에 사시는 우리 어머님도 기미 제거를 위해 저한테 피부과 예약을 부탁하셨으니까요.
어머님께서는 충남 예산에 사시는데, 겨울만 되면 예산 피부과가 미어 터진다고 합니다. 나이 드신 할머니들께서 모두 기미 제거를 위해 피부과에 몰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머님은 시간 내서 서울에 갈 테니 피부과 좀 알아 봐 달라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저는 이번에 어머님을 위해 피부과 예약을 하고 함께 병원에 찾아 갔습니다. 상담을 받아 보니 서울과 지방은 좀 다른 처방을 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방인 예산에서는 대부분 피부과에서 기미를 점 빼듯이 레이저로 긁어 비교적 오랫동안 상처 치료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울 피부과에서는 대부분 A톤 레이저 치료를 권했습니다. A톤 레이저는 피부의 검은색에 반응해 레이저 치료 후 딱지처럼 변해 가루로 떨어지게 되는 레이저라고 했습니다. 가격은 좀 비싼 편인데, 3회에 55만원 정도였습니다. 물론 어머님께서 해야 하니 당연히 결제를 하고 시술을 받게 해 드렸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것은, 이 레이저 치료가 만능이 아니라서 치료 후 효과는 있지만 영원하지는 않고, 정기적으로 계속 이 레이저 치료를 해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식 된 도리로 어머님께서 원하시면 계속 기미잡티 제거는 해 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기미는 비단 어머님 뿐만 아니라 저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저는 비싼 레이저 치료가 아닌 다른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카 알부틴 크림을 선택한 이유
피부 관리에 민감한 처제에게 물어보니 처제는 피부과 치료가 너무 비싸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피부 관련된 논문이나 과학적으로 밝혀진 자료를 근거로 개선 방법을 찾게 되었다고 하면서 몇 가지 정보를 알려 주었습니다.
피부 톤이 어둡거나 기미가 많은 경우 장기적으로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피부 관리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고 합니다. 레이저 치료는 일시적이라 장기적인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이 처제의 판단입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자료를 확인한 결과 가장 효과적인 성분이 바로 ‘알부틴’과 ‘화이트사우어’였습니다.
알부틴은 예전부터 기미잡티 제거 성분으로 유명했습니다. 피부를 밝고 환하게 만들어 준다는 선전이 인터넷에 차고도 넘칩니다. 기미잡티 제거에는 알부틴이라는 것이 거의 공식처럼 굳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함량입니다. 얼마의 알부틴이 포함된 크림이 좋은지를 알아야 하는데, 그 최적 수치는 5%입니다. 시카 알부틴 크림을 선택한 이유도 함량이 5%였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화이트사우어라는 성분이 중요합니다. 대부분 화이트사우어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순히 알부틴 성분만 있어서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논문이 있을 정도입니다. 화이트사우어는 양배추 추출물인데, 검버섯과 잡티제거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실제 크림의 성분으로 활용하는 제품은 많지 않습니다.
시카 알부틴 크림을 알게 된 계기도 처제가 보내주는 블로그 정보 때문에 알게 되었는데, 어떤 남자분이 피부 기미잡티 제거를 위해 1억 정도를 사용했다고 하면서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를 하나 하나 말해주면서 피부과 레이저 치료의 허실과 함께 자신이 공부해서 알게 된 정보를 공유해 주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후반부에 알부틴 성분과 화이트사우어가 식약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피부 기미잡티 제거에 효과적인 성분이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그리고, 함량을 얼마나 넣어야 임상적으로 효과가 있는지도 나오는데 모두 논문처럼 연구결과가 그대로 나와 있었습니다.
이 내용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르겠지만, 글의 내용으로 보면 상업적이지 않았고, 이 블로그에 연결된 별도의 상품 링크가 없는 것으로 보아 작성자 본인의 경험이 맞다고 생각이 되어 시카 알부틴 크림을 찾게 된 것입니다. 아무리 찾아도 알부틴 5%와 화이트사우어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크림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50대 남자의 피부관리 비법
남자들은 대부분 피부 관리를 하지 않습니다. 저는 40대 후반부터 조금씩 신경 쓰이기 시작해서 와이프가 챙겨주는 크림이나 화장품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와이프가 저만을 위해서 사는 것은 아니고, 본인이 쓰다가 안 맞는 제품이나 조금 남은 것을 저에게 주는 것입니다.
그런 정도만 해도 저에게는 피부 관리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튜브를 보다가 스티바A이란 크림을 알게 되어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꽤 효과가 좋았습니다. 이 크림은 피부과에서 처방을 받아야 구입이 가능했는데, 와이프가 대신 처방을 받아 구입했습니다.
기본 원리는 피부의 각질을 빠르게 탈락시켜 매끈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해 주는 크림이었습니다. 결국, 피부의 생장 속도를 빠르게 하여 새로운 피부가 유지되도록 해 주는 원리였습니다. 밤에 잠들기 전에 바르고 아침에 깨끗하게 닦아 내기만 하면 되었기 때문에 사용도 편리했습니다.
이 크림과 함께 궁합이 제일 잘 맞는 것으로 시카 알부틴 크림을 추가한 것입니다. 저녁에 잠들기 전에는 스티바A 크림을 바르고, 출근 전 아침에는 시카 알부틴 크림을 바르는 것입니다. 나이 들어서 왜 남자가 뒤 늦게 피부 관리에 열심이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와이프와 점차 늙어 갈 것이고, 오래 살게 될 텐데 거리를 걷다가 나이든 어르신들을 보면, 피부는 거뭇거뭇하고 검버섯이 얼굴에 가득하고, 기미와 주근깨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얼굴에 묻어 있었습니다.
예전에 그런 모습을 참 보기 좋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얼마나 젊었을 때 열심히 일했는지 보여주는 흔적이라고 생각도 하였고, 이제 저 나이 쯤 되면 외모에는 신경 쓸 필요가 없으니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기 외모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하고, 얼마든지 건강하고 젊게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저도 변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크림들이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비용도 크지 않은데 시도조차 안 해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이 정도는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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